정병국(20기,전 국회의원,전 문화관광체육부 장관)[국회M부스] '분칠'..

정병국(20기,전 국회의원,전 문화관광체육부 장관)

[국회M부스] '분칠''자객공천'…통합당 '청년정당' 달라질까


[국회M부스] '분칠''자객공천'…통합당 '청년정당' 달라질까

미래통합당 초선 모임 강의하는 정병국 전 의원

■ "분칠하다 끝났다"…이회창의 고백

지난 2002년 대선이 끝난 뒤, 당시 낙선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참모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 "분칠하다 끝난거 같아요."

당시 이회창 후보의 수행역을 맡아 전국을 함께 누볐던 정병국 전 미래통합당 의원은 최근 통합당 초선의원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당시를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 "그 때 이회창 후보의 수행팀에 저, 오세훈, 나경원 등등 젊은 의원들이 있었어요. 유세장 가면 지지자들 모여있는데 우리는 이회창 후보랑 함께 무대에 올라가서 후보를 둘러싸는거죠. 함께 율동도 하고, 웃으면서 사진도 찍고, 그게 우리의 역할이었어요. 이회창 후보를 젊어 보이게 하려고 우리를 쭉 옆에 세운 거죠. 선거 끝나고 나니까 그걸 이 후보가 분칠(화장)이라고 표현한 거에요."

비록 낙선했어도 당시 한나라당의 청년들은 혼신을 다해 이 후보를 도왔는데, 청년들에게 돌아온 말은 "분칠"이라는 황당한 일갈이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정 전 의원은 상당히 놀랐다고 했는데요.

20년 전에도 지금처럼 청년 정치를 하겠다며 한나라당이 영입한 정치 초년생들은 결국 대선 후보를 위해 분칠하는 도구에 불과했다는 충격적인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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